아기가 열도 없고, 컨디션도 괜찮은 것 같은데 갑자기 토를 한다면 얼마나 당황스러우시겠어요. 저희 여름이가 얼마전 그래서 마음을 졸였습니다. 일반적으로 돌 전 아기들은 장이 미성숙하기 때문에 토를 자주 한답니다. 저희 둥이들도 분유먹을 시절에 많이 게워냈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런데 돌 이후에 걸어다니고 어느정도 컸다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많이 토를 하니 너무 당황스러웠답니다.
22개월 아기 여름이의 토장염 경험
여름이의 경우 밥, 간식 뭐든 잘 먹는 아이인데 아침에 치즈를 줘도 바나나를 줘도 잘 먹지 않더라구요. 입맛이 없나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어린이집을 보내고 운동을 갔는데 어린이집에서 전화가 왔습니다. 그때가 오전 10시즈음 이었는데 여름이가 오전 간식 죽을 먹고 음식을 좀 게워냈다고 하더라구요. 걱정은 됐지만 조금 지켜봐주시고 또 토하거나 하면 연락달라고 하고는 운동 후 집에 돌아가 집안일을 마쳤습니다. 1시쯤 지났을때 어린이집에서 또 전화가 왔더라구요. 여름이가 낮잠자다가 토를 많이 했다구요. 놀래서 얼른 여름이를 데리러 갔습니다. 선생님께서 여름이를 준비시켜 데리고 나오는 중에 여름이가 또 토를 하더라구요. 그때가 병원 점심시간이라 집에서 좀 기다렸다가 병원을 가려고 집으로 여름이를 데려 왔습니다. 기운이 없는지 잠이오는건지 침대에 눕히니 멍하게 누워만 있더라구요. 병원 점심시간이 끝나갈즈음 여름이 옷을 입히는데 또 토를 했습니다. 그리고 병원에 가서 진료 기다리면서도 한번 더 토를 했습니다. 4시간 정도 만에 토를 5번이나 해서 너무 걱정됐습니다. 일단 진료 후 복부촬영과 피검사를 진행하고 수액을 맞았습니다. 검사결과는 장염. 어린이집 선생님께 여쭤보니 사실 그 전주에 같은반 친구가 장염이었다고 하네요. 옮았을 가능성도 있고 급체로인한 장염일 가능성도 있었던 것 같습니다. 다행히 여름이는 그때이후 식욕은 좀 떨어지긴 했어도 토를 하거나 열이나거나 아프진 않고 금방 나았습니다. 아마 급체를 하지 않았나 하는 저의 생각입니다.
아기가 토할때 대처방법
아이들이 누워서 토를 한다면 고개를 옆으로 돌려주어 토사물이 기도를 막지 않도록 해주어야합니다. 또 토를 자주하면 탈수가 올 수 있기때문에 탈수가 오지 않도록 수분을 섭취해 주어야합니다. 그런데 장염인경우 물을 마시면 또 그대로 토를 한다고 하니 한꺼번에 많이 마시게하지말고 조금씩 자주 마시도록 해야합니다. 소변을 너무 오래보지 않거나 탈수 증상이 보인다면 일단 병원으로 먼저가서 수액을 맞는게 좋겠습니다.
그리고 평소에 과식에 주의해야합니다. 바이러스에의한 장염도 있지만 급체로 인한 장염은 열이나 설사 등을 동반하지 않고 토만 하게 되는데 이는 과식이나 급하게 먹어 소화가 안되는 경우에 걸리기도 한다네요. 저희 여름이는 평소 음식물을 잘 씹지않고 꿀떡꿀떡 잘 삼키고 또 많이 한꺼번에 먹는 습관이 있어서 항상 걱정이었는데 그런 습관이 장염을 불러오지 않았나 생각이 듭니다.
참고로 병원에 내원하신다면 아기가 토를 몇 번했는지, 토 색깔과 냄새는 어땠는지, 무엇을 먹었는지, 다른 증상은 없는지 등을 잘 생각하고 가셔서 의사선생님께 말씀드려야 제대로된 진료와 처방을 받을 수 있습니다.